2018년 8월에 나는 21년 다닌 직장을 과감하게 뒤로하고 전업주부로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집에 들어앉기는 하였지만 직장만 열심히 다니던 사람이
집에 앉아 있자니 좀이 쑤시고, 몸이 뒤틀리고 힘들었다.
그래서 나를 위한 여러 가지 취미활동도 하고 필요한 공부를 하기도 하였다.
요즘 코로나 전염병 2차 전염원인인 줌바도 배우고 기타 강습도 하고 , 요리도 배워서
가족들의 입을 궁금하지 않게 해 주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나의 큰아들이 심심하지 않을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핸드폰에 '토스'라는 앱을 다운로드하여서 부동산 소액 투자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삼성증권' 앱을 다운로드하여서 평생 비대면 계좌를 만들고 삼성전자 주식 사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많이 하시지 말고 조금씩만 투자해서 감만 익히라는 것이었다.
"그러지 뭐~"
그래서 생애 최초의 주식을 삼성전자 주식 한주로 시작하였다.
자그마치 한주의 가격은 2,468,000원이었다. 엄마가 불안해하자 아들 왈
"삼성전자 주식이 3~4개월 있으면, 한주가 50개의 주식으로 분할하면 손해날 일은
없을 거다"라고 안심을 시켜주었다.
세상에나 이렇게 비싼 주식이 있다니~!!!
삼성전자 한주의 상황을 보려고 가끔 삼성증권 앱에 들어가 보는 일이 생겼다.
근데 내가 산 가격보다 주식의 가격이 다운되어 있었다.
아니 이럴 수가~ 수익은 나지 않고 손해라니~!!!
근데 마음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떨어졌을 때 그래 한주 더사자~
한주 더 사면 분할했을 때 100주가 되니, 100주가 가격이 오르면 용돈은 벌겠구나 하고
바로 매수 주문을 내었다.
구입한 가격은 2,428,000원이었다.
4만 원이나 다운된 가격에 구입하여 기분이 룰루랄라였다.
사람이 웃긴 것이 지난번 산 주식이 떨어진 것은 생각 안 하고, 싸게 산 것만 좋아하는 꼴이라니~
그때는 잘 몰랐는데 요사이 알게 된 용어로 '물타기'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주 늘어난 것만 좋아한 것이지 물타기가 좋은 건지 안 좋은 것인지 판단을 못하는 시기였고
물타기라는 용어가 무엇인지도 모를 때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주식은 분할이 되어 2주가 100주가 되었다.
심정상으로는 2주보다는 100주가 훨씬 좋다. 주식 부자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내가 그 어렵다는 주식을 사서 소유하고 있으니 전문가가 된듯한 우쭐함도 잠깐 느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주식을 잊고 지냈다.
3개월인가? 4개월마다 주는 배당금을 받으면서 이것 참 괜찮네라는 생각만 잠시~
2018년은 정신없이 바쁘게 지나갔다.
2019년도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도 지나 2020년 1월까지 주식을 누가 가져가지 않았는지
가끔씩 앱에 들어가서 들여다보고 현재 주식가가 얼마인지 확인만 하였다.
1월 어느 날부터 5만 원이 넘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2월 6일 하루는 5만 후반과 6만 초반을 오르락내리락하기에 매매하기로 결정했다.
'이 정도면 그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군. 지금 팔아야겠다.'
앱에서 61,000원에 매도 주문을 냈다. 너무 높게 잡았는지 시간 내에 체결이 되지 않아
내일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들어가 봤더니 61,100원으로 체결이 되어 있었다.
와우~
매도 주문 액수보다 100원이 더 비싼 가격으로 매도된 것이었다.
수수료 제하고, 원금 4,896,000원을 제하니 실현손익이 1,198,319원 수익이었다.
자그마치 수익률 24.47%였다.
처음으로 주식으로 벌은 수익금 120만여 원과 원금 500만 원, 총 620만 원을 가지고
주식의 기초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하였다.
나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기 전까지는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왕초보였다.
뭐 지금도 거의 모르지만~
그냥 아들의 말대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라고 해서 샀고 가격이 올랐기에 팔은 것뿐이다.
그런데 이 왕초보 줌마가 앞으로도 계속 주식을 하려는 것이다.
피 튀기는 주식시장에서 전문가도 어렵다는데 왕초보 아줌마가 정보를 캐고, 주식 용어를
배우고, 어떤 주식을 사야 좋은지 공부를 하고, 이 눈치 저 눈치를 보면서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들과 활약상을 담아볼 생각이다.ㅎㅎㅎ
내가 주식으로 돈을 벌지, 깡통을 찰지 나도 모르고, 그 누구도 모른다.
김서방(남편)도 모르고 아들들도 모른다.
하지만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적은 액수의 돈으로 욕심부리지 않고 투자하고 싶은 회사에 10주, 20주 사가면서
용돈벌이를 하는 stbeginner (주식초보자를 나타내는 닉네임)~
stbeginner라고 지어보았다ㅋㅋㅋ. 주식 초보자라는 뜻이다.
이 이름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나를 아시는 분들은 지켜보시고~^^
그리고 응원을 부탁해요.
'인터넷으로돈벌기 > 주식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원생명과학 50주 매매후기 +손익실현 (0) | 2020.03.18 |
---|---|
셀바스헬스케어 300주 매매후기 (0) | 2020.03.17 |
왕초보의 주식용어 공부하기 (0) | 2020.03.16 |
3.13 금융시장 안정대책안 (0) | 2020.03.14 |
SK이노베이션 주식 15주 투자 성공? 실패? (0) | 2020.03.12 |